‘블루 웨이브’ 이튿날 AI 대탈출…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장중 10% 안팎 급락

로이터가 스타애드버타이저를 통해 전한 오후 12시 24분(동부시간) 기준으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1,173.62포인트(4.55%) 내린 24,564.36을 가리켰다. 지난 10월 6일 기록한 종가 최고치에서 10% 이상 빠져 기술적 조정에 해당하고, 2025년 4월 ‘해방의 날’ 충격 이후 최악의 하루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로이터의 설명이다. 이는 장중 수치이며 마감 수치는 이 기사 작성 시점에 우리가 확인하지 못했다.
광고 문의 · 300×250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같은 시점 1,403.66포인트(2.63%) 하락한 51,952.46, S&P 500은 262.17포인트(3.41%) 내린 7,426.41이었다. 모든 업종이 약세였고 기술주와 경기소비재가 낙폭을 주도했으며,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의 4.26배에 달했다. 전날 수요일에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줄었다는 이유로 약 3개월 만에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던 만큼 반전의 폭이 더 컸다.
반도체와 AI 인프라주의 낙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로이터 집계로 장중 10% 가까이 급락했고, 아일랜드 타임스는 현지 오후 시점에 11% 하락했다고 적었다. 매체와 시점에 따라 수치가 조금씩 다르므로 정확한 낙폭은 마감 후 확정치를 봐야 한다. 엔비디아는 로이터 기준 7.7% 내렸고, 메타플랫폼스는 3.8%, 아마존은 1.7%, 알파벳은 1% 하락했다.
개별 종목의 충격도 컸다. 퀄컴은 4분기 스마트폰 칩 매출이 월가 예상에 못 미쳐 약 10~11% 떨어졌고, 아일랜드 타임스는 샌디스크 19%, 웨스턴디지털 16.5% 하락을 전했다.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같은 ‘네오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아이렌과 어플라이드 디지털, AI 전력 수요 수혜주로 꼽히던 GE 버노바와 컨스텔레이션 에너지도 급락했다.
왜 팔렸나: 규제 우려와 금리 변수
로이터는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데이터센터가 몰린 주를 포함해 승리하면서 AI 규제 강화와 데이터센터 증설 속도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심컴의 멜리사 브라운 글로벌 투자결정 리서치 대표는 새로 선출된 인사들이 AI 인프라 확충 속도를 늦추려 한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인식하는 듯하다며, 완전한 저지는 어렵겠지만 AI 성장 이야기가 인프라의 빠른 구축에 크게 의존해 왔기 때문에 둔화만으로도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법안이나 규제가 추진되는지는 우리가 확인한 보도에 나와 있지 않다.
금리 요인도 겹쳤다. 로이터에 따르면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고, 시장은 9월에 이어 다음 달에도 인상을 점치고 있다. 6일 발표되는 10월 고용지표가 다음 방향을 가를 변수다. 유럽도 영향을 받아 아일랜드 타임스에 따르면 스톡스600 지수는 0.38% 내렸고 기술업종은 3.2% 하락했으며 ASML은 6.6%, 인피니언은 8.5%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