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14세, 첫 방한 앞두고 한국어 영상 메시지…“서울에서 만날 때 물음과 상처를 가져오라”
교황청이 3일 공개한 레오14세 교황의 한국어 영상 메시지가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앞두고 눈길을 끌고 있다. 교황은 청년들에게 경쟁과 불안, 사회를 갈라놓는 상처까지 서울로 가져오라고 당부했다.
손기요 기자 · 202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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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에 따르면 교황은 영상에서 ‘서울에서 여러분을 만나기를 몹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자들이 한국 교회의 너그러운 환대를 특별한 방식으로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대회는 2027년 8월 3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며, 교황의 방한은 즉위 이후 처음이자 한국 역사상 네 번째 교황 방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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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청년들에게 ‘여러분의 물음들과 상처들을 가져오라’고 권했고, 그 상처에는 사회를 분열시키고 나라끼리 갈라놓는 것도 포함된다고 언급했다고 천지일보는 전했다. 또 경쟁과 불확실한 미래, 온라인의 이상화된 이미지와 스스로를 비교하는 압박을 청년들이 겪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은 진정한 인간적 친밀함을 대체할 수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앞서 10월 22일 공개한 영어 영상 메시지에서도 참가 신청 개시를 알리며 ‘믿음과 우정, 희망의 순례’를 떠나자고 권했고, 꿈과 희망뿐 아니라 상처와 어려움까지 가져오라고 말했다. 대회 주제는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장 33절)다.
방한을 둘러싼 기대는 종교를 넘어 한반도 정세로도 이어진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7월 보도에서 교황의 방한이 7~8년 끊긴 남북 대화의 다리를 놓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유흥식 추기경은 교황이 한반도 평화에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세부 일정과 북한 청년 참가 여부는 우리가 확인한 보도에서 나오지 않았고, 이 부분은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