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벨, 럼엔텀 인수 합의…주식 교환 방식, 합병 법인 기업가치 2,750억 달러 넘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럼엔텀의 8-K 서류 속 보도자료에 따르면, 거래는 전액 주식으로 이뤄진다. 럼엔텀 주식 1주는 마벨 주식 4.500주로 전환되고, 합병 뒤 지분은 마벨 주주가 약 67%, 럼엔텀 주주가 약 33%를 갖는다. 합병 법인의 기업가치는 10월 30일 기준으로 약 2,750억 달러를 넘는다고 서류는 밝혔다.
광고 문의 · 300×250앞서 블룸버그가 10월 28일 두 회사가 막바지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고, 이튿날 마벨 주가는 13.24% 떨어진 218.34달러로 마감했다. 이 내용은 히고트레이드가 정리한 시황에 근거한다. 거래량이 30일 평균의 두 배를 넘었다는 점에서 시장의 놀라움이 컸음을 알 수 있다.
서류에 담긴 조건
경영진 구성도 정해졌다. 맷 머피 현 최고경영자(CEO)가 합병 법인에서도 CEO와 이사회 의장을 맡고, 럼엔텀의 마이클 헐스턴 CEO를 포함한 럼엔텀 이사 3명이 마벨 이사회에 합류한다. 완료는 주주 승인과 규제 당국 승인 등 통상 조건을 거쳐 2028년 상반기를 목표로 한다.
재무 측면에서는 연 10억 달러 이상의 시너지를 기대하며 대부분 매출원가 절감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거래 완료 후 첫해에 마벨의 비GAAP 주당순이익에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합병 법인의 연환산 매출은 약 177억 달러, 비GAAP 매출총이익률은 약 57%, 영업이익률은 약 39%로 제시됐다.
광학 연결에 거는 승부
두 회사는 이번 결합을 AI 연결 분야를 이끌 ‘한 세대에 한 번 오는 기회’라고 불렀다. 마벨의 인터커넥트 기술과 럼엔텀의 레이저 제품군을 합쳐, 거리와 구조를 가리지 않는 종합 공급자가 되겠다는 구상이다. 목표 시장은 2030년 약 5,500억 달러로 추산했다.
시장의 걱정도 있었다. 대만 매체 테크뉴스는 앞서 인수 프리미엄, 신주 발행에 따른 이익 희석, 규제 심사를 우려 요인으로 짚었다. 이번 공시에서 규제 심사의 구체적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우리가 받은 시드에는 럼엔텀 인수 금액이 약 1,150억 달러라는 수치가 있었지만, 확인할 수 있었던 공시와 보도에서는 이 수치를 찾지 못해 쓰지 않는다. 블룸버그 보도를 인용한 사전 보도는 럼엔텀의 시장가치를 약 830억 달러로 추정했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