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뒤 타이베이 시장 선거 ‘조사마다 딴판’…TVBS 장 46 대 선 42, 전략싱크탱크 선 52.6 대 35.3, ETtoday 장 52.0 대 40.7

11월 2일 대만 언론이 잇달아 보도한 토론 후 여론조사는 결과가 크게 엇갈린다. 연합보(聯合報)와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TVBS 여론조사센터는 토론 당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타이베이 시민 1,747명을 전화로 조사했다. 현직 장완안(蔣萬安·국민당) 시장이 46%, 민진당 선보양(沈伯洋) 후보가 42%, 부동층이 12%였으며 오차범위는 ±2.3%포인트다.
광고 문의 · 300×250같은 TVBS 조사에서 ‘토론을 더 잘한 사람’은 선 후보 47%, 장 시장 40%였다. 격차는 10월 초 8%포인트, 5월 말 28%포인트에서 4%포인트로 줄었다. 토론 시청자 사이에서는 선 후보 52% 대 장 시장 41%였고, 보지 않은 응답자 사이에서는 장 시장 54% 대 선 후보 27%였다.
조사 기관별로 갈린 숫자
자유시보(自由時報)가 전한 대만전략싱크탱크(台灣韜略策進學會) 의뢰, 워워과기(窩窩科技) AI 전화조사는 10월 31일 오후부터 11월 1일 오후까지 1,436명을 대상으로 했다. 선 후보 52.6%, 장 시장 35.3%로 격차는 17.3%포인트였고, 선 후보의 지지율이 50%를 넘은 것은 처음이라고 이 조사는 밝혔다. 같은 조사에서 장 시장의 시정에 대한 불만족은 48.3%, 만족은 38.4%로, 보도는 이를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을 앞선 ‘데스 크로스’라고 표현했다.
반면 ETtoday 여론조사 클라우드는 토론 종료 후부터 11월 1일 정오까지 인터넷 설문으로 1,965명을 조사해 장 시장 52.0%, 선 후보 40.7%로 11.3%포인트 차이를 제시했다. 장 시장의 시정 만족도는 55.8%였고, 토론 시청자의 평가 점수는 장 시장 7.3점, 선 후보 6.8점이었다. 전화 방식과 인터넷 방식, 표본 구성과 가중 방법이 다르다는 점이 격차의 한 배경으로 보이나 정확한 원인은 조사 기관이 밝히지 않았다.
국민당의 반론과 남은 변수
국민당 소속 타이베이 시의원 후보 두 명은 11월 2일 기자회견에서 TVBS 결과를 인용해 토론 전 30%였던 ‘장 시장이 더 잘한다’는 응답이 40%로 10%포인트 올랐다고 강조했다. 토론을 본 사람과 보지 않은 사람은 정치 지식 수준이 구조적으로 다르므로 시청자 응답만으로 판세를 읽어서는 안 된다는 논리다. 다만 이 해석은 국민당 측의 것이며 TVBS가 설계 의도로 밝힌 내용은 아니다.
민진당 쪽은 7월 초 연합보 보도에서 이미 선 후보 캠프가 시정 문제를 앞서 제기해 ‘시정 가속기’ 역할을 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이번 조사들을 놓고 양측이 공식적으로 어떤 입장을 냈는지는 이 기사 작성 시점에 확인되지 않았다. 선거일까지 추가 토론과 조사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단일 조사의 격차보다 여러 조사의 추세를 함께 보는 것이 안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