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난 청주 빌라서 주민 대피시키던 경찰관 연기에 고립…소방 구조로 모두 무사
10월 28일 저녁 충북 청주시 청원구 사천동의 3층 빌라 1층에서 불이 났다. 가장 먼저 도착한 경찰관이 2층의 80대 주민을 대피시키려다 함께 고립됐지만, 뒤따라온 소방대원들이 두 사람을 구했다.
왕숙영 기자 · 2026.10.30
橋사회

경향신문에 따르면 불은 28일 오후 6시 25분께 충북 청주시 청원구 사천동의 3층짜리 빌라 1층에서 시작됐다. 신고를 받고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은 불길을 확인한 뒤 위층 주민들을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 경찰관이 대피를 돕던 대상은 2층에 사는 80대 여성 A씨였다.
광고 문의 · 300×250파이낸셜뉴스는 짙은 연기 때문에 경찰관과 A씨가 건물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립됐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곧이어 도착한 소방대원들에게 구조돼 무사히 건물을 벗어났다. 경찰관이 다쳤다는 내용은 두 매체 보도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주민 피해와 진화
A씨는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파이낸셜뉴스는 3층에 사는 또 다른 80대 여성도 연기를 마셨지만 병원 이송은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적었다. 불이 시작된 1층에 있던 주민 5명은 화재 직후 스스로 대피해 다치지 않았다.
불은 1층 세대 내부 일부를 태우고 발생 30여 분 만에 꺼졌다.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는 두 매체 보도 시점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을 정리한 뒤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일은 화재 현장에서 ‘먼저 도착한 사람’의 판단이 얼마나 빨라야 하는지를 보여 준다. 다만 연기가 찬 건물에서는 구조에 나선 사람도 순식간에 같은 위험에 놓일 수 있다. 고령 주민이 많은 빌라에서는 평소 대피 경로를 확인해 두는 일이 안전의 첫걸음이라는 점을 새삼 일깨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