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벨기에 필리프 국왕, 중·벨 수교 55주년 축전 교환…‘포괄적 우호협력 동반자관계 격상’ 언급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필리프 벨기에 국왕이 25일 양국 수교 55주년을 맞아 축전을 주고받았다. 시 주석은 포괄적 우호협력 동반자관계를 새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했고, 국왕은 균형 잡힌 호혜 관계를 바란다고 답했다.
정가호 기자 · 2026.10.26
橋중국

중국신문사가 전한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25일 필리프 국왕과 수교 55주년 축전을 교환했다. 시 주석은 55년간 양국이 상호존중과 평등, 상생 협력을 지켜 왔고 관계가 꾸준히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교류·협력에서 많은 성과가 나왔고 양국 국민의 왕래도 가까워졌다는 설명이다.
광고 문의 · 300×250시 주석은 벨기에와의 관계를 중시한다며, 수교 기념을 계기로 포괄적 우호협력 동반자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중·유럽연합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 측 발표 내용이며, 벨기에 정부 쪽의 별도 논평은 본지가 확인한 범위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국왕의 화답과 남은 과제
필리프 국왕은 수교 이래 양국이 폭넓고 다양한 협력을 쌓아 왔다고 평가했고, 2014년 시 주석의 벨기에 국빈 방문을 좋은 기억으로 꼽았다. 이어 지난 55년을 토대로 열린 대화를 이어 가고 실질 협력을 넓히며 상호 이해를 깊이 하길 바란다고 했다. 또 벨기에는 중국과 균형 잡힌 호혜 관계를 원하며 글로벌 과제와 평화·안정, 지속 가능한 발전에 함께 대응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측 표현이 관계 격상과 중·EU 관계를 강조한 반면, 벨기에 국왕의 표현은 ‘균형’이라는 단어를 택해 온도 차가 엿보인다. 유럽에서는 대중국 무역 불균형과 공급망 안정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벨기에는 EU 기관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가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다만 이번 축전 교환이 구체적인 협정이나 방문 일정으로 이어질지는 공개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