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공포지수 VIX 22% 안팎 급등… AI주 급락에 헤지펀드 루머까지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가 22% 안팎 급등했다. 파이낸셜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지수는 장중 22.31까지 올라 약 4개월 만에 22를 웃돌았고, 종가는 20 안팎에서 형성됐다. 대만 유나이티드데일리뉴스(udn)도 AI 거품 우려와 대형 헤지펀드 청산설이 맞물렸다고 전했다.
광고 문의 · 300×250같은 날 나스닥 종합지수는 2% 넘게 하락했다. 코인데스크는 2.15% 하락 마감이라고 전했고, 이는 6월 5일 이후 최대 일간 낙폭이라는 보도도 있다. S&P500은 장중 한때 1.25% 안팎 하락했으나 최종 종가는 확인하지 못했다.
하락의 배경
하락은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주도했다. AI 클라우드 인프라 업체 코어위브가 13%까지 급락하는 등 AI 테마에 균열이 생겼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날은 1987년 블랙먼데이 39주년이기도 했으나, 매체들은 이를 단순한 우연으로 소개했다.
헤지펀드 청산설도 변동성을 키웠다. 일부 매체는 특정 투자자나 펀드가 포지션을 강제로 정리당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전했으나, 코인데스크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고 해당 펀드의 이름도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는 미확인 소문으로 봐야 한다.
옵션시장에서는 VIX 상승에 베팅하는 거래가 두드러졌다. 가장 많이 거래된 VIX 옵션 상위 10개 중 9개가 콜옵션이었고, 한 거래자는 11월 18일 만기 행사가 20달러 콜 9200계약을 170만 달러에 매수했다. 스팟게이머의 브렌트 코쿠바는 투자자들이 10월물 VIX 포지션을 대거 정리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전문가들은 11월 중순까지 변동폭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시장도 흔들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약 3.8% 올라 101.7달러 안팎으로 한 달 만의 고점을 기록했고, 사우디 동서 송유관이 공격받았다는 보도가 있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5.11~5.13%까지 올랐으며 안전자산 선호에도 국채가 뚜렷한 매수세를 받지 못했다. 다음 달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증시 전망을 짚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으나, 선거와 이번 급등의 직접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상황을 전하는 것으로 투자 권유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