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월 소비자물가 3.7%↑… 전망치 소폭 웃돌아 ‘추가 금리 인상’ 부담, 국채금리 5%대 고공행진

한국경제와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미국 9월 CPI는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전월비 상승률은 시장 예상과 같았지만 전년비는 전망치 3.6%를 0.1%포인트 웃돌았다. 8월 상승률은 전월비 0.4%, 전년비 3.4%였으므로 한 달 사이 물가 오름세가 다시 가팔라진 셈이다.
광고 문의 · 300×250에너지와 주거비가 끌어올린 물가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뺀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6%로 집계돼 각각 예상치 0.2%와 2.5%를 웃돌았다. 한국경제는 휘발유 가격 상승과 주거비, 중고차 가격 인상이 물가를 밀어 올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미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34달러로 1년 전 3.08달러보다 약 41% 높다.
국제 유가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보도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5달러대, 브렌트유는 106달러대로 거래됐다. 에너지 가격이 소비자 지출 전반으로 번지는 2차 효과가 나타나는지가 앞으로 물가 경로의 관건으로 꼽힌다.
시장 반응과 연준의 고민
한국경제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올렸고, 이번 지표로 추가 인상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다만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이 긴축 속도를 조절할 변수로 거론된다. 시장이 반영한 인상 확률의 구체적 수치는 이번에 확인한 보도에서 제시되지 않아 미확인이다.
아시아경제의 장 초반 집계로는 다우지수가 0.33% 오른 5만1842선, S&P500은 0.22% 내린 7788선, 나스닥은 0.31% 내린 2만7121선으로 엇갈렸다. 채권시장은 더 분명하게 반응해 10년물 국채금리는 7bp 넘게 올라 5.29%대, 30년물은 5.61%대를 기록했다. 두 금리는 직전 주에 24년 만의 최고 수준을 찍었던 터라 추가 상승은 가계 대출과 기업 조달비용 부담을 키울 수 있다. 장중 수치는 마감 때 달라질 수 있으며, 향후 연준의 판단은 다음 고용지표와 에너지 가격 흐름에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