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AI는 천천히 밀려오는 쓰나미, 일자리 40%에 영향”… MS 사장은 ‘AI 안전규범’ 서두르라 촉구

聯合報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1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IMF·세계은행 연차총회 개막에 맞춰, AI가 시간이 지나면서 일자리의 최대 40%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일자리는 업무 능력이 강화되거나, 지위가 낮아지거나, 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총재는 이를 ‘천천히 다가오는 쓰나미’에 비유했다.
광고 문의 · 300×250총재는 AI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에너지 공급 충격 속에서도 세계 성장률을 약 3% 수준으로 떠받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시아에서는 AI 투자가 선진 경제권 성장률을 0.5~1%포인트, 신흥 경제권 성장률을 0.2~0.8%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소득이 노동에서 자본으로 이동할 수 있고, 이는 고용과 성장, 교육, 정부의 세수 확보 방식 전반에 영향을 준다고 경고했다.
우려의 초점은 사회 초년생
총재가 가장 걱정하는 집단은 단순·반복 업무로 노동시장에 처음 들어서는 젊은이들이다. 聯合報는 예비 연구에서 미국 일자리의 약 10%가 이미 AI 기술을 요구하며, 반복적 업무는 줄고 건설·데이터센터 쪽에서는 저임금 일자리가 늘고 있다고 총재가 설명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의 로런스 웡 총리도 같은 맥락의 발언을 했다. 웡 총리는 DBS 행사에서 AI가 신입 직원이 하던 많은 일을 대체해 젊은이들이 직장 경험을 쌓을 기회가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정부가 기업의 초급 직원 교육·멘토링을 장려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단순해 보이는 보고서 작성과 연설문 준비가 판단력을 키웠다는 자신의 공직 초년 경험도 소개했다.
스미스 사장 “AI 안전 규제, 우유·세탁기보다 느슨”
聯合報는 BBC 인터뷰를 인용해, 스미스 사장이 슈퍼마켓의 우유 한 팩도 안전 규정과 검사를 받는데 AI는 세탁기보다도 덜 규율된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AI가 ‘도구이자 무기’라며, 일부 AI 에이전트가 인간 통제를 벗어나거나 강력한 모델이 글로벌 사이버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미스 사장은 구체안으로 AI가 오작동할 때 즉시 멈추거나 속도를 늦추는 ‘비상 정지’ 장치, 사고 보고와 피해자 통지를 의무화하는 법, 정부 산하 독립 기구의 신기술 안전 심사를 제시했다. 큰 재난이 닥친 뒤가 아니라 지금 각국이 공통 기준에 합의해야 한다고도 했다. 영국이 AI 안전 연구기구를 앞서 세운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도 11일 ABC 인터뷰에서 앞으로 1년 사이 가장 큰 변화는 사이버 공격 분야일 것이며, 위험은 AI의 폭주보다 안전장치가 제거된 모델을 악용하는 이들에게 있다고 말했다고 聯合報는 전했다. 본보가 확인한 것은 이들 발언이 보도된 범위이며, 40%라는 수치는 총재의 전망이지 확정된 통계가 아니다.
제3의 시각: 聯合報는 스미스 사장의 주장과 달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기업에 시장을 내주지 않으려면 업계가 자율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대비했다. 규제 강화론과 경쟁력 우선론이 갈리는 가운데, 일자리 충격에 대한 대응은 각국의 교육·세제 정책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이번 IMF 경고는 안전규범 논쟁과 맞닿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