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이나는 새 대통령이 필요」… 정유시설 공격 중단 압박 수위 높여

조선일보와 대만 자유시보(중앙사 전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AFP 등과 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을 공격해 미국 내 디젤 가격이 오르고 있고, 이것이 11월 3일 중간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광고 문의 · 300×250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러시아에는 하고 싶은 대로 해도 좋지만 정유시설만은 건드리지 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지도자를 바꿔 전쟁 종결에 합의할 의향이 있는 새 대통령을 맞아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정보 공유 중단 경고까지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당국자들이 우크라이나에 정유시설 공격을 멈추라고 요구했으며, 응하지 않으면 정보 공유를 끊겠다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경고는 트럼프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가 우크라이나 측과 만난 자리에서 나왔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산 디젤을 미국과 세계 시장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전쟁을 이유로 모스크바를 압박해 온 기존 미국 정책의 방향이 바뀌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키이우의 선택
젤렌스키 대통령 측은 마이애미에서 미국 측과 약 8시간 회담했으나, 디젤 합의 발표로 분위기가 흐트러졌다. 우크라이나는 미국 일정을 앞당겨 마무리하고 2차 회담을 취소했다. 한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정유시설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밝혔고, 몇 시간 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로스토프의 유류 중계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AP통신은 양국 전쟁이 장거리 공습 중심으로 전개되고 전선은 여러 곳에서 교착 상태라고 짚었다. 최근 나흘간의 공격으로 60명 넘게 숨졌다. 다만 지도자 교체 발언에 대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공식 반응은 우리가 확인한 보도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