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통화… 「러시아산 경유 수입」 발표, 전쟁발 연료값 압박 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한 뒤 러시아산 경유를 미국과 세계 시장에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유 가격이 이란전쟁 이후 70% 올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유선경 기자 · 2026.10.10
橋국제

알자지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가 즉시 30만 톤이 넘는 경유를 미국과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11월에 50만 톤, 그 직후 100만 톤을 추가로 공급할 것이라고 썼다. 같은 기사는 별도로 300만 톤이라는 수치도 언급해 숫자가 엇갈리므로, 구체적 물량은 대통령 글 기준으로 보는 것이 안전하다.
광고 문의 · 300×250푸틴 대통령은 약 1시간 반 통화에서 러시아가 석유와 석유제품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크렘린이 전했다. 크렘린은 연료 공급을 포함한 대규모 경제 구상이 논의됐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쟁 해결 노력에 러시아가 관여하는 것을 환영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을 언제 재개할지 검토하겠다고 했다. 두 정상은 11월 중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데도 관심이 있다고 전해졌다. 푸틴의 특사 키릴 드미트리예프는 X에 미러 간 경유·에너지 협력을 평가하는 글을 올렸다.
시장 배경은 이렇다. 미국자동차협회(AAA) 기준 경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6.27달러로 일주일 전보다 0.10달러 내렸지만,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시작된 이후 70% 올라 기록적 수준에 가깝다. G7은 일주일 전 석유와 경유 1억 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다. 11월 3일 중간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자국의 공습으로 러시아 정유 능력의 절반 이상이 가동을 멈췄다고 밝혀 왔다. 알자지라 보도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러 경유 거래가 「분명한 약점」을 보여 준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