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 호실적에도 2.62% 급락… 사흘 연휴 앞 6,625 마감

이투데이에 따르면 코스피는 8일 전 거래일보다 177.97포인트(2.62%) 하락한 6,625.93에 거래를 마쳤다. 6,808.68로 소폭 오르며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이 커졌고, 종가가 곧 장중 저점이었다. 이번 주 종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6일 6,919.92와 7일 6,898.43에서 이틀 만에 크게 내려앉았다. 코스닥도 6.16포인트(0.69%) 내린 892.27로 마감했다.
광고 문의 · 300×250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개인이 받았다
CBC뉴스 집계로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2조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1조 7천억 원가량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도 1조 2천억 원 넘게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이 2조 9천억 원 안팎을 순매수해 물량을 받아냈다. 서울신문은 상승 종목이 252개인 데 비해 하락 종목은 625개에 달했다고 전했다.
대형주 대부분이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2.42%, SK하이닉스는 2.44% 내렸고 SK스퀘어는 8%대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운송장비·부품, 의약품이 3~4%대 하락해 낙폭이 컸으며 섬유·의류와 부동산만 소폭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대 상승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실적 발표가 오히려 고점」… 금리·유가 부담
삼성전자는 전날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07조 4천억 원으로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를 1.6% 웃돌았다고 공시했다. 그런데도 주가는 내렸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금리와 유가 부담 속에 삼성전자 실적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주가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은 반도체 상장지수펀드 재조정, 옵션 만기,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종료에 따른 수급 부담도 겹쳤다고 짚었다.
대외 변수도 무거웠다. CBC뉴스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103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90달러를 웃돌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대에 올라서 있다고 전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338.5원으로 전날보다 1.9원 내렸다.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내 증시는 열리지 않았다. 11일까지 쉬고 12일 거래를 재개한다. 트레이딩키에 따르면 9일 아시아장에서는 전날 미국 나스닥이 1.25% 하락한 영향으로 일본 닛케이225가 장 초반 1% 안팎 밀렸다. 한국 투자자들은 연휴 동안 쌓인 해외 변수를 12일 한꺼번에 반영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