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앙은행, 기준금리 동결… 미국 인상과 엇갈린 선택
대만 중앙은행이 정례 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하루 앞서 금리를 올린 것과 방향이 갈렸다.
전금문 기자 · 2026.09.18
橋대만

대만 중앙은행이 정례 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직후에 나온 결정이다.
광고 문의 · 300×250중앙은행은 물가 상승률이 관리 가능한 범위에 있고, 대외 수요의 흐름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반도체 수출이 견조한 반면 내수 회복 속도는 고르지 않다는 진단도 반영됐다.
미국과 금리 차이가 벌어지면 신타이완달러에 하락 압력이 가해진다. 환율이 내려가면 수출 기업에는 유리하지만 수입 물가와 해외여행 비용은 올라간다.
중앙은행은 환율 변동에 대해서는 과도한 쏠림이 나타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직접적인 개입 시점을 예고하지는 않았다.
부동산 금융 관련 조치도 관심사였다. 최근 몇 년간 중앙은행은 다주택 대출 한도를 조이는 선택적 신용관리 수단을 여러 차례 조정해 왔다.
국내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었으나, 시장에서는 자금이 부족하다는 말이 나온다. 중앙은행은 총량이 아니라 배분의 문제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다음 회의까지 확인할 변수는 미국의 추가 인상 여부와 국제 유가다. 두 가지 모두 대만의 물가 경로를 좌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