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은행 중소기업 대출 사상 최대인데 "돈이 없다"… 중앙은행 "고르지 않은 게 문제"
대만 국내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런데도 시장에서는 자금이 부족하다는 말이 나오자, 중앙은행은 총량이 아니라 배분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손승종 기자 · 2026.09.18
橋경제·문화·스포츠

대만 국내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늘었다. 통계상 자금 공급은 역대 가장 많은 셈이다.
광고 문의 · 300×250그럼에도 현장에서는 돈줄이 마르고 있다는 말이 이어진다. 중앙은행은 이에 대해 총량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고르지 않게 배분되는 것이 문제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대출이 몰리는 곳은 담보가 확실하고 매출 흐름이 안정적인 기업이다. 반면 업력이 짧거나 무형 자산 중심인 기업은 같은 조건에서 심사를 통과하기 어렵다.
업종별 편차도 크다. 반도체 공급망에 속한 기업과 내수 서비스업의 자금 조달 여건은 상당히 다르다. 수출 호조가 통계 평균을 끌어올리는 구조다.
정책 금융의 역할이 거론되는 지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한 보증 확대는 담보 부족을 메우는 대표적 수단이지만, 보증 비율이 높아지면 부실 위험이 공공 부문으로 옮겨간다.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도 영향을 준다. 은행의 부동산 대출 한도가 제한되면서 일부 자금이 기업 대출로 이동했다는 분석도 있다.
중앙은행은 금리를 동결하면서 신용의 흐름을 선택적으로 관리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총량보다 방향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