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국인 노동자 붙잡기 어려워졌다… '취업 필터'가 깨진다
일본이 외국인 노동력을 확보하고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엔화 약세와 임금 정체로 다른 나라와의 조건 차이가 좁아지면서, 일본을 첫 행선지로 택하던 흐름이 흔들리고 있다.
유선경 기자 · 2026.09.17
橋국제

일본의 외국인 노동자 유치 여건이 과거만 못하다는 진단이 이어지고 있다. 인력을 들여오는 것보다 붙잡아 두는 일이 더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광고 문의 · 300×250핵심 요인은 임금의 상대적 위치다.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본국 통화로 환산한 실수령액이 줄었고, 같은 기간 한국·대만·싱가포르 등 경쟁 행선지의 조건은 개선됐다.
여기에 언어 장벽과 장시간 노동, 승진 경로의 제약이 겹치면서 체류 기간이 짧아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필요한 곳에 사람이 오지 않는다
일본에서 인력 부족이 두드러진 분야는 간병과 건설, 숙박·음식업, 농업이다. 모두 현장 근무가 필수이고 자동화가 어려운 영역이다.
일본은 특정기능 제도 등으로 체류 경로를 넓혀 왔다. 다만 제도상 문이 열려도 실제 정착으로 이어지려면 가족 동반과 주거, 자녀 교육 여건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
이 문제는 한국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한국 역시 같은 인력 풀을 두고 일본·대만과 경쟁하는 처지이며, 조건의 우열은 환율과 제도 설계에 따라 수시로 뒤집힌다.
재한 화인 사회는 이 흐름의 한가운데에 있다. 가족 단위 정착이 가능한가, 자녀가 어느 학교에 다닐 수 있는가 같은 질문이 임금 못지않게 체류 기간을 좌우한다는 점은 오랜 경험으로 확인돼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