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본드, 인피니언 메모리 사업 11억2천만 달러에 인수… 스팬션 브랜드 부활
대만 윈본드전자가 독일 인피니언의 메모리 사업부를 11억2천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과거 노어 플래시 시장의 대표 상표였던 스팬션 브랜드를 다시 살리기로 했다.
장입군 기자 · 2026.09.17
橋대만

대만 반도체 기업 윈본드전자(華邦電子)가 독일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의 메모리 사업을 11억2천만 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광고 문의 · 300×250인수 대상은 차량용과 산업용 기기에 쓰이는 비휘발성 메모리 사업으로, 윈본드는 인수 후 스팬션(Spansion) 상표를 다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팬션은 노어 플래시 메모리 분야에서 오랜 이력을 가진 상표다. 여러 차례 인수·합병을 거치며 사용이 뜸해졌다가 이번에 다시 전면에 나선다.
자동차가 메모리를 바꾼다
차량용 메모리는 용량보다 신뢰성과 장기 공급 보증이 중요하다. 영하와 고온을 오가는 환경에서 십수 년을 견뎌야 하고, 한 번 채택되면 모델 수명 내내 같은 부품을 대야 한다.
이 때문에 차량용 비휘발성 메모리는 진입 장벽이 높고 가격 변동이 상대적으로 완만하다. 범용 D램과 낸드의 가격 등락에 노출된 기업에게는 실적 변동을 줄여 주는 사업이기도 하다.
윈본드는 그동안 특수 D램과 플래시에 집중해 온 기업이다. 이번 인수로 차량·산업용 고객 기반과 유럽 영업망을 함께 확보하게 된다.
한국 반도체 산업에도 시사점이 있다. 메모리 경쟁의 축이 용량과 속도에서 신뢰성과 공급 지속성으로 넓어지는 흐름이 이번 거래에 반영돼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