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루 운하 정식 개통… 광시 내륙과 바다를 잇다
중국 광시좡족자치구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핑루 운하가 정식으로 개통해 선박 통항을 시작했다. 내륙 수로와 베이부완 항만을 직접 연결하는 구간으로, 서남부 화물의 출해 거리가 크게 줄어든다.
장입군 기자 · 2026.09.17
橋중국

핑루 운하가 정식 통항에 들어갔다. 광시좡족자치구 내륙의 시장강 수계와 베이부완 연안을 잇는 인공 수로로, 서남부 내륙 화물이 바다로 나가는 새 경로가 열렸다.
광고 문의 · 300×250그간 이 지역 화물은 동쪽으로 광둥 방향을 크게 돌아 주장 하구로 나가는 경로를 주로 이용했다. 운하 개통으로 항로가 짧아지면서 운항 일수와 연료비가 줄어든다.
수로 운송은 도로나 철도보다 단위 화물당 에너지 사용이 적다. 벌크 화물과 중량물의 경우 그 차이가 특히 크게 나타난다.
아세안을 향한 출구
베이부완은 베트남과 마주한 만으로, 여기서 출항하면 아세안 주요 항만까지의 거리가 짧다. 중국 관영 매체와 전문가들은 이번 통항을 중국—아세안 협력의 새 국면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운하의 실제 효용은 갑문 통과 능력과 항만 하역 처리량, 배후 물류단지의 정비 속도에 달려 있다. 개통은 시작점이며, 처리 실적은 몇 분기에 걸쳐 확인해야 한다.
동남아시아 화인 상권과 중국 서남부를 잇는 교역에서도 경로 선택지가 늘어난다. 광시와 윈난의 농산물·화공 제품, 그리고 반대 방향의 열대 과일과 고무 원료가 주요 품목으로 거론된다.
한국 항만에도 간접적인 영향이 있다. 중국 서남부 화물의 출해 지점이 바뀌면 부산과 광양을 경유하는 환적 물량의 구성도 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