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사 막판 타결… 첫차부터 정상 운행
파업 예고 시각을 앞두고 16일 새벽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운전직 시급 3.2% 인상에 합의하면서 노조는 파업 계획을 철회했고, 7천여 대가 첫차부터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유종한 기자 · 2026.09.16
橋한국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16일 새벽 임금·단체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예고했던 파업을 전면 철회했다.
광고 문의 · 300×250합의 내용은 운전직 조합원의 호봉별 시급을 3.2% 인상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시는 협상 타결과 파업 철회를 공식 발표했고, 시내버스 약 7천 대가 첫차부터 평소대로 움직였다.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은 임금 인상률 자체보다 통상시급을 다시 계산할 때 적용할 '기준시간'이었다. 노사는 전날 밤부터 이 문제를 놓고 밤샘 줄다리기를 벌였고, 한때 교섭이 사실상 결렬됐다는 관측도 나왔다.
시민 발이 묶일 뻔했던 몇 시간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지하철 증회와 마을버스 연장 운행, 무료 셔틀 투입 등을 담은 비상수송대책을 준비해 둔 상태였다. 실제 가동에 들어가기 직전 합의가 나오면서 대책은 발동되지 않았다.
시내버스는 지하철이 닿지 않는 구간과 이른 새벽·심야 시간대를 메우는 수단이다. 교대 근무자와 새벽 영업 준비를 하는 자영업자처럼, 출퇴근 시간대가 표준에서 벗어난 이들이 파업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다.
재한 화인 사회에서도 음식점·시장 종사자 상당수가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에 이동한다. 이번 타결로 당장의 혼란은 피했지만, 임금 체계를 둘러싼 쟁점 자체가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노사는 이번 합의로 올해 임금 문제를 매듭지었으나, 통상임금 산정 방식은 업계 전반에 걸친 사안이어서 다른 지역 노선버스 협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