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요양원 화재로 고령자 16명 사망… 규정 위반 시설, 전국 점검 지시
칠레 남부 아라우카니아 지역의 요양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입소 고령자 16명이 숨졌다. 해당 시설은 이전에도 규정을 위반한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선경 기자 · 2026.09.13
橋국제

칠레 남부 아라우카니아 지역 피트루프켄의 한 요양시설에서 11일 밤 화재가 발생해 입소해 있던 고령자 16명이 숨졌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불은 12일 새벽 진화됐다.
광고 문의 · 300×250화재 당시 시설에는 26명이 머물고 있었고, 이 가운데 10명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건물은 단층 구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를 맡은 검찰은 현 단계에서 화재 원인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기 설비와 난방 기기 사용 여부가 조사 대상으로 거론된다.
해당 시설은 과거에도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아 지적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가 요건과 인력 배치 기준 충족 여부가 함께 조사될 전망이다.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은 전국 요양시설의 상태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소방 설비와 대피 동선이 우선 점검 항목으로 제시됐다.
고령자 거주 시설의 화재는 대피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 피해가 커지는 경향이 있다. 야간 시간대에는 근무 인력이 줄어드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각국은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와 방화 구획 기준을 강화해 왔다. 다만 소규모 시설의 경우 설치 비용 부담으로 적용 유예가 적용되는 사례가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