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도 위스키 맛의 일부였다"… 40년 전 술을 되살린 사람들
증류소의 발효조에 서식하던 미생물 군집이 위스키 풍미의 일부를 만들어 왔다는 관점이 주목받고 있다. 설비 교체로 사라진 옛 맛을 되살리기 위해, 당시의 발효 조건과 미생물 환경을 복원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양념자 기자 · 2026.09.05
橋사회

위스키의 풍미가 원료와 증류 방식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관점이 주목받고 있다. 발효조에 자리 잡은 미생물 군집이 맛의 상당 부분을 만든다는 것이다.
광고 문의 · 300×250전통적으로 위스키 발효에는 효모가 쓰이지만, 목재 발효조에는 유산균을 비롯한 다양한 미생물이 함께 자리 잡는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산과 에스터가 과일향과 산미의 층을 더한다.
문제는 위생과 효율을 이유로 목재 발효조가 스테인리스 설비로 교체되면서 시작됐다. 공정은 안정됐지만, 그 과정에서 특정 증류소의 개성을 만들던 미생물 환경이 함께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40년 전의 맛을 되살리려는 시도는 당시의 기록을 뒤지는 일에서 출발한다. 발효 시간과 온도, 사용한 효모 계통, 설비의 재질과 세척 방식 같은 조건을 재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접근은 위스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간장과 된장, 김치, 사오싱주와 백주 같은 발효 식품 전반에서 미생물 군집과 제조 환경의 관계가 다시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복원의 결과가 옛 맛과 같은지 확인하는 일 자체가 어렵다는 점도 흥미롭다. 기억은 정확하지 않고, 남아 있는 옛 병들도 세월에 따라 변하기 때문이다.
출처·참고 (사실 확인용 — 본문은 직접 재작성)
· https://www.chosun.com/culture-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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