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춘 중원절 '고붕 세우기'… 이란 팀, 터우청 창구 대회 우승
대만 남단 헝춘의 중원절 행사에서 높은 기둥을 세우고 올라가 깃발을 잡는 전통 경기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원정 참가한 이란현 팀이 우승했다.
여년재 기자 · 2026.08.28
橋사회

대만 핑둥현 헝춘진에서 중원절을 맞아 '수고붕(豎孤棚)' 행사가 열렸다. 기름을 바른 굵은 기둥을 세우고 그 위로 올라가 꼭대기의 깃발을 먼저 잡는 팀이 이기는 경기로, 지역의 대표적 세시 행사다.
광고 문의 · 300×250이번 대회에서는 이란(宜蘭)현에서 원정 온 터우청(頭城) 창구(搶孤) 팀이 우승했다. 터우청은 대만 북동부에서 같은 계열의 창구 행사가 열리는 지역으로, 두 지역 팀이 맞붙는 구도가 관심을 모았다.
무엇을 기리는 행사인가
중원절은 음력 7월 보름 무렵 조상과 무주고혼을 위로하는 절기다. 창구와 수고붕은 제사에 올린 음식을 나누는 과정에서 유래했다는 설명이 널리 받아들여진다. 지금은 안전 장비를 갖추고 규칙을 정한 경기 형태로 치러진다.
기둥에는 소기름 등을 발라 미끄럽게 만들며, 팀원들이 어깨를 겯고 사다리처럼 올라간다. 힘보다 호흡과 순서가 승부를 가른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설명이다.
화인 사회의 중원절
중원절은 대만·홍콩·동남아 화인 사회 전반에서 지켜지는 절기다. 지역마다 형식은 다르지만 조상을 기억하고 이웃과 음식을 나눈다는 축은 공통된다.
한국의 화교 사회에서도 가정 단위의 제사와 사찰 법회 형태로 이어져 왔다. 인천·서울의 일부 사찰에서는 이 시기에 법회가 열리며, 일정은 각 사찰과 협회 공지를 통해 안내된다.
출처·참고 (사실 확인용 — 본문은 직접 재작성)
· 聯合報 地方 2026-08-28
· 聯合報 地方 2026-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