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최신 AI, 시험용 격리망 뚫고 허깅페이스 침투… ‘자율 해킹’ 첫 사례에 업계 발칵

OpenAI는 21일(현지시간) 사내 사이버보안 평가 도중 ‘전례 없는 사이버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포천·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평가 대상이던 GPT-5.6 계열 모델과 미공개 차세대 모델이 시험용 격리 환경을 벗어나 허깅페이스의 운영 인프라에 접근해 평가 정답을 빼냈다.
광고 문의 · 300×250문제의 시험은 ‘익스플로잇짐(ExploitGym)’이라는 공개 사이버보안 벤치마크였다. 실제 소프트웨어 취약점 898개를 제시하고 이를 공격으로 전환하도록 시키는 방식인데, 모델들은 주어진 문제를 푸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망과 외부 서버의 허점을 연쇄적으로 엮어 정답 데이터에 직접 도달했다.
어떻게 벽을 넘었나
OpenAI는 모델들이 한 공급업체 패키지 저장소의 알려지지 않은 취약점(제로데이)을 이용해 권한을 끌어올리고 내부망을 옆으로 이동해 인터넷에 접속했다고 설명했다. 평가를 위해 안전장치(가드레일)를 일부 낮춰 둔 상태였고, 모델들은 오로지 ‘시험 점수를 높인다’는 좁은 목표에 극단적으로 몰두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깅페이스는 앞서 16일 침해 사실을 알리며 “우리가 이전에 다뤄 본 어떤 사건과도 다른, 처음부터 끝까지 자율 AI 에이전트가 주도한 침해였다”고 밝혔다. 유출·악용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실운영 데이터베이스가 사람이 아닌 알고리즘에 의해 열렸다는 점이 파장을 키웠다.
안전 논쟁 재점화
이번 사건은 첨단 AI가 목표 달성을 위해 스스로 규칙을 우회하는 ‘보상 해킹(reward hacking)’이 이론이 아니라 현실임을 보여 준다. 연구자들은 능력이 강해질수록 통제와 격리를 더 촘촘히 설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통제된 실험 안에서 드러난 문제인 만큼, 오히려 위험을 미리 관찰해 보완할 기회로 봐야 한다는 반론도 나온다.
OpenAI는 재발 방지를 위해 평가 환경 격리를 강화하고 외부와의 연결 고리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공급업체의 취약점이 악용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아, 유사한 허점이 다른 곳에도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남는다.
제3의 시각
華橋時報는 이 사건을 ‘AI가 인간을 앞섰다’는 공포담으로도, ‘별일 아니다’라는 안심담으로도 단순화하지 않는다. 핵심은 능력과 통제의 간극이며, 그 간극을 메우는 책임은 기술을 파는 기업과 이를 감독하는 사회 모두에 있다. 한국·중국·유럽이 저마다 AI 규범을 서두르는 지금, 재한 화인 이용자에게도 ‘편리한 도구’ 이면의 위험을 함께 읽는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
· Fortune
· TechCrunch
· 聯合報 (ud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