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9월 30일까지 이라크 완전 철수… 23년 주둔 막 내린다
트럼프 대통령과 이라크 총리가 백악관에서 미군의 9월 말 완전 철수를 확인했다. 2003년 침공으로 시작된 23년 주둔이 끝나면 중동 미군 배치의 지형이 크게 바뀐다.
강패산 기자 · 2026.07.21
橋국제

미군이 오는 9월 30일까지 이라크에서 완전히 철수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라크 총리와 만나 “더 이상 군대가 필요하지 않다”며 철군 일정을 확인했다. 워싱턴타임스 등 미국 언론과 이라크 총리실, 미 국방부가 이를 밝혔다.
광고 문의 · 300×250미군의 이라크 주둔은 2003년 사담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린 침공으로 시작됐다. 이후 IS(이슬람국가) 격퇴전을 거치며 주둔 성격이 바뀌었고, 최근에는 소규모 병력이 이라크군 훈련과 대테러 지원을 맡아 왔다.
이라크 정부는 그간 자국 내 미군 주둔이 이란과 미국 사이 충돌의 불씨가 된다며 철군 일정 확정을 요구해 왔다. 미군 기지가 친이란 민병대의 공격 표적이 되는 일도 반복됐다.
이란과의 전쟁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나온 철군 확정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미국이 이라크에서 발을 빼는 대신 걸프 해역과 주변 기지로 힘을 재배치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철군 이후 IS 잔존 세력 재확산과 이란 영향력 확대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쿠르드 자치지역의 안보 공백, 미군과 함께 일해 온 현지 인력의 처우도 남은 과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