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개방한다더니”… 서울 무더위쉼터 절반 이상 ‘그림의 떡’
서울시가 폭염주의보 속에 구청사 무더위쉼터 24시간 개방을 내걸었지만, 경향신문 점검 결과 절반 넘는 곳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운영 실태 재점검에 나섰다.
마약란 기자 · 2026.07.28
橋한국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약속한 ‘24개 구청사 무더위쉼터 24시간 개방’이 현장에서는 절반 이상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경향신문이 15일 보도했다.
광고 문의 · 300×250서울시는 지난 11일 폭염주의보가 전역으로 확대되자 냉방시설 접근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경보 기간 구청사 24시간 무더위쉼터 운영을 발표했다. 그러나 점검 결과 안내 부재, 야간 출입 통제, 개방 공간 미지정 등으로 시민이 실제 이용하기 어려운 곳이 많았다.
쪽방촌 등 취약지역 주민들에게 무더위쉼터는 사실상 유일한 피서처다. 파이낸셜뉴스는 바람이 통하지 않는 쪽방촌과 달리 에어컨을 튼 쉼터가 한산하다며 접근성·홍보 부족을 짚었다.
서울시는 보도 이후 자치구별 운영 실태를 다시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야간 개방 공간 지정과 안내 강화가 우선 과제로 꼽힌다.
폭염은 재난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만큼, 발표보다 집행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냉방비 부담이 큰 저소득 가구와 고령 1인 가구를 위한 촘촘한 전달 체계가 시험대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