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엔 휴머노이드, 하늘엔 배달 드론… ‘매일이 CES’ 선전의 일상
중국 선전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길을 걷고 드론이 밀크티를 나른다. 경향신문 르포가 전한 ‘로봇 밸리’ 선전의 일상은 미래 기술의 상용화 속도를 보여준다.
손기요 기자 · 2026.07.21
橋중국

중국 광둥성 선전 거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걸어다니고, 밀크티 배달은 드론이 맡는다. 경향신문은 15일 ‘선전은 매일이 CES(세계 최대 IT 전시회)’라는 르포로 이 도시의 기술 일상을 전했다.
광고 문의 · 300×250선전은 세계 최대 드론 제조사 DJI의 본거지다. 배달 플랫폼 메이퇀은 시내 주요 공원 등에서 드론 배달을 상시 운영 중이며, 앱으로 음료를 주문하면 15분 안팎에 드론이 거점에 내려앉는다.
도심 인도에서는 센서를 단 청소 로봇이 자율주행하며 거리를 쓸고, 상업시설과 아파트 단지에서는 서빙·순찰 로봇이 흔한 풍경이 됐다. 난산구 일대는 ‘로봇 밸리’로 불리며 관련 기업 200여 곳이 몰려 있다.
하드웨어 공급망이 도시 안에 밀집해 시제품 제작과 개선 주기가 빠른 것이 선전의 강점으로 꼽힌다. 올해 11월 초로 예정된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도시 정비와 기술 시연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에서도 배달 로봇·드론 실증이 이어지고 있지만 규제와 수용성 문제로 상용화 속도에는 차이가 있다. 기술의 일상화가 도시 경쟁력을 가르는 시대, 선전의 실험은 이웃 나라들에 자극제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