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로 되살아난 자금성 ‘건륭화원’… 미공개 원락까지 광影으로 복원
고궁 건륭화원의 비경을 디지털 광영(光影)으로 재현한 몰입형 전시가 베이징 국가도서관에서 열리고 있다. 일반에 공개된 적 없는 제3·4진 원락까지 처음으로 복원해 선보인다.
마약란 기자 · 2026.07.21
橋중국

‘귀심일원(歸心一園)-고궁 건륭화원 몰입식 광영전’이 베이징 국가도서관(국가전적박물관)에서 관람객을 맞고 있다. 신화망 등에 따르면 전시는 지난 9일 일반 공개를 시작해 12월 6일까지 이어진다.
광고 문의 · 300×250건륭화원은 청 건륭제가 퇴위 후 머물기 위해 자금성 안에 조성한 정원으로, 정교한 원림 건축의 정수로 꼽힌다. 이번 전시는 미개방 구역인 제3·4진 원락을 디지털 광영으로 처음 복원했다.
전시는 ‘연기입승’ ‘귀심가거’ 등 5개 체험 장으로 구성되며, 몰입형 장면 15막과 상호작용 장치 17곳을 갖췄다. 권근재의 통경화, 계상정의 곡수유상 등 명장면이 디지털로 재현됐다.
문화재 기관과 기술 기업이 손잡고 고전 원림의 건축미와 인문 고사를 체험형 콘텐츠로 바꾼 사례다. 여름방학을 맞아 무료 해설과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문화유산의 디지털 활용은 세계적 흐름이다. 한국의 궁궐 미디어아트, 대만 고궁박물원의 디지털 전시와 견주어 보는 재미도 있다. 원형 보존과 상업화 사이의 균형은 공통의 과제로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