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사흘째 이란 공습… 유조선 피격·60일 통첩, ‘전쟁 재개’ 국면으로

미군은 14일 이란에 대한 사흘째 공습을 개시하며 ‘막대한 타격을 입히겠다’고 밝혔다고 경향신문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권한법에 따라 의회 승인 없이 60일간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정식 통지를 의회에 보냈다고 自由時報가 보도했다.
광고 문의 · 300×250유조선 피격, 걸프로 번진 불똥
아랍에미리트(UAE) 해역에서는 이란 순항미사일에 유조선 2척이 피격돼 인도인 선원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민간 상선이 직접 타격을 입으면서 걸프 해운 전반에 전쟁 보험료와 우회 항로 비용이 치솟고 있다.
聯合報에 따르면 중동 상공에는 E-3 조기경보기를 포함한 미군 군용기 12대가 집결한 모습이 포착됐다. E-3 한 대가 동시에 600개 목표를 추적할 수 있어, 공습 강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봉쇄·지하기지… 다음 수순은
미군은 15일 오전부터 對이란 해상봉쇄를 재개한다고 발표했고, 승인받지 않은 선박은 무력으로 가로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곧 이란의 지하 기지를 공습할 것’이라고 말해, 지하 핵·미사일 시설로 표적이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란은 즉각 굴복 대신 맞대응을 시사했다. 전날 이란 매체가 공개한 이른바 ‘살생부’ 논란에 이어, 호르무즈 해협 통항과 걸프 산유국 시설을 겨냥한 보복 위협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은 이미 전쟁 가격
국제 유가는 6년 만에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고,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반도체·해운 등 중동 리스크에 민감한 업종의 낙폭이 특히 컸다. 확전이 길어질수록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동아시아 경제의 부담은 눈덩이처럼 커진다.
전문가들은 ‘60일 통지’가 단기 공습이 아니라 장기 군사작전의 법적 틀을 마련한 것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향후 최대 변수는 이란 지도부의 대응 수위와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안전이다.
제3의 시각
미국은 ‘핵개발 저지를 위한 불가피한 행동’이라 말하고, 이란은 ‘주권 침해에 대한 정당한 저항’을 내세운다. 걸프 국가들은 자국 해역이 전장이 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며,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정세 안정과 항행 안전을 촉구하고 있다. 같은 사건을 두고도 각자의 이해에 따라 전혀 다른 서사가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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