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과측험 사상 첫 태풍 연기… 대만 대입시험 13~14일로, 강태풍 '바비' 초비상
대학 신입생을 가르는 대만 분과측험(分科測驗)이 제도 도입 이래 처음으로 태풍 때문에 연기됐다. 招聯會(대학초생연합회)는 8일 오전 강태풍 '바비(巴威)' 북상에 따라 당초 11~12일 시험을 13~14일로 이틀 순연한다고 발표했다. 성적 발표와 지원 일정도 줄줄이 늦춰진다.
진태흥 기자 · 2026.07.21
橋대만

대만 대학초생연합회는 8일 기상서의 최신 예보를 근거로 분과측험 연기를 확정했다. 10~11일 바비가 대만 동부 해상을 지나 북부 해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고 상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이 이틀간 비바람이 가장 강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광고 문의 · 300×250시험 일정만 순연될 뿐 이미 공고된 수험번호와 고사장은 그대로 유지된다. 성적 발표는 8월 3일로, 지원 등록은 8월 5~8일로, 최종 합격자 발표는 8월 17일로 각각 늦춰졌다. 수험생들은 일요일부터 고사장 배치를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 걱정하는 북부
기상 전문가들은 바비의 경로가 서쪽으로 수정되면서 토요일 타이베이·신베이·지룽·이란 일대가 10급 폭풍권에 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해상경보는 수요일 밤에서 목요일 사이, 육상경보는 목요일께 발령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연기 발표 전날까지 대만 전역은 38도 안팎의 극한 폭염과 오후 뇌우가 이어졌다.
1997년 태풍 '위니'와 닮았다는 분석이 나올 만큼 위력이 강해, 지방정부들은 배수 펌프 점검과 산사태 취약지 예찰에 들어갔다. 태풍 휴무(颱風假) 여부도 금요일 저녁 폭풍권 진입 시점에 맞춰 결정될 전망이다.
제3의 시각
시험 연기는 수십만 수험생 가정의 일정을 한꺼번에 바꾸는 결정이지만, 대만 사회는 '안전이 우선'이라는 원칙에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다. 한국이 수능 당일 지진으로 시험을 연기했던 경험과 겹쳐 보이는 대목으로, 재난 앞에서 시험 제도가 어떻게 유연해져야 하는지에 대한 동아시아 공통의 과제를 보여 준다.
출처·참고 (사실 확인용 — 본문은 직접 재작성)
· 聯合報 (udn.com)
· 自由時報 (ltn.com.tw)
· 聯合報 (udn.com)
· 自由時報 (ltn.com.t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