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이란 합의 임박" 한마디에 아시아 증시 폭등…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台股 1,650포인트 급반등

12일 아시아 금융시장이 일제히 급반등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7%대 급등했고, 급변동을 막기 위한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급등락할 때 프로그램 매매를 5분간 묶는 안전장치로, 급락이 아니라 급등 국면에서 발동된 것 자체가 이번 반등의 강도를 보여준다.
광고 문의 · 300×250대만 증시도 함께 치솟았다. 聯合報에 따르면 이날 台股(자취안지수)는 TSMC(台積電)가 상승을 이끌며 장중 1,650포인트 가까이 강하게 반등해 1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했다. 현지에서는 "트럼프의 말 한마디가 시장을 구했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방아쇠는 '미·이란 합의 임박' 발언
반등의 직접 계기는 미·이란 협상 타결 기대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이 합의에 바짝 다가섰으며 이르면 "이번 주말 서명도 가능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다만 테헤란은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고, 이란 매체는 초보적 양해각서(MOU) 문안이 아직 최종 승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근 글로벌 증시를 짓눌러 온 것은 호르무즈발 불안이었다. 한국 컨테이너선 나무호 피격 조사 결과 발표, 휴전 동요, 에너지 가격 부담이 겹치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던 만큼, 합의 기대가 살아나자 자금이 위험자산으로 빠르게 되돌아왔다.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금값은 6개월 최저
위험선호 회복은 안전자산 가격에서도 확인된다. 自由時報는 이날 금값이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고 전했다. 지정학 불안이 한창일 때 사상 최고권을 달리던 금이 '대탈출'이라 불릴 만큼 빠르게 식은 것이다.
한국 시장 내부 요인도 가세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경상수지 흑자 등 펀더멘털 재료가 받치는 가운데,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 관련 발언(관련 기사 참조)이 시장의 유동성 기대를 자극했다는 해석도 있다.
다만 '합의'는 아직 서명되지 않았다
이번 랠리의 토대는 어디까지나 '기대'다. 테헤란이 문안을 최종 승인하지 않은 만큼, 협상이 다시 꼬이면 시장이 되돌려질 수 있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거론된다.
재한 화인 가계에도 영향은 직접적이다. 증시와 환율, 에너지 가격은 송금 비용과 수입 식자재 물가로 이어진다. 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 최근의 물가 부담도 한숨 돌릴 수 있다.
제3의 시각: 같은 랠리, 다른 해석
미국은 외교 성과를 부각하고, 이란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한국·대만 시장은 기대를 먼저 가격에 반영했다. 중국은 호르무즈 항행 안전과 정세 완화를 일관되게 강조해 왔다. 華橋時報는 어느 한쪽의 해석에 기대지 않고, 확인된 시장 움직임과 각국의 공식 입장을 나란히 전한다.
· 경향신문
· 聯合報
· 自由時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