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교양과목 중간고사 ‘AI 부정행위’ 의혹…수강생 600여 명 전원 대면 재시험
비대면으로 치른 교양과목 중간고사에서 생성형 AI를 쓴 부정행위 의혹이 불거지자, 담당 교수가 수강생 전원을 대상으로 12월 14일 대면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손기요 기자 · 2026.10.24
橋사회

건국대학교의 한 교양과목 중간고사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부정행위 의혹이 제기돼 수강생 600여 명이 시험을 다시 치르게 됐다. 경향신문이 23일 보도한 내용이다.
광고 문의 · 300×250경향신문에 따르면 담당 교수 A씨는 지난 19일 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중간고사를 실시했다. 시험은 실시간 감독과 녹화가 함께 이뤄지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결과를 검토하고 학생들의 제보를 받는 과정에서 일부 수강생이 생성형 AI로 답안을 작성했다는 의심이 나왔다.
‘AI 답 받아 99점’ 게시글이 발단
의혹이 커진 계기는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게시글이었다. 작성자는 AI가 내놓은 답을 바탕으로 답안을 써서 99점을 받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A 교수는 학생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일부 수강생의 AI 부정행위로 시험의 공정성과 변별력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재시험은 수강생 전원을 대상으로 대면 방식으로 치러지며, 12월 14일 기말고사와 함께 진행된다. 실시간 감독과 녹화까지 갖춘 비대면 시험에서도 AI 사용을 걸러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온라인 평가의 한계가 다시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교 측 관계자는 모든 학생에게 더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평가를 제공하기 위한 교수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부정행위나 행위자가 확인되면 학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했다. 실제로 부정행위를 한 학생이 몇 명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