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장중 111달러 넘어 5개월 만에 최고…호르무즈 긴장에 AI 우려까지 겹쳐 美 증시 약세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20일 화요일 이른 시간 배럴당 111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5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5월 초 고점과 3달러 안쪽으로 가까워진 것이다. 이후 약 1% 하락해 108달러 안팎까지 내려갔고, 이 기사 작성 시점에는 109달러 안팎에서 거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매체 기준 수치여서 매체별로 약간 차이가 있다. 대만 매체 연합보(UDN)는 브렌트유가 장중 112달러 가까이 올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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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사우디 에너지·군사 시설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 주장이 공급 불안을 키웠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얀부의 아람코 시설과 샤이바 유전이 거론됐으며, 정보업체 켑플러는 최근 2주간 최소 18척의 선박이 공격을 받았다고 집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비협조’ 유조선 두 척을 공격했다고 밝혔고, UDN은 이란 제1부통령이 해협 통제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반대로 이란 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가 진전될 수 있다는 기대는 상승폭을 줄였다.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이 테헤란을 방문해 이란 측과 만났고,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협상 재개를 제안했다는 미확인 보도도 있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3일 중간선거 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보도도 있으나 확인되지는 않았다.
증시에 미친 영향
UDN은 20일 미국 증시 초반 다우지수가 0.1% 오르고 S&P500은 0.1%, 나스닥은 0.5% 내렸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6% 떨어졌다고 전했다. 한국 AI 인프라 기업 엘리스가 상장 첫날 32% 급락하면서 AI 투자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졌고, 미국 반도체주의 반등이 막혔다는 설명이다. 엔비디아는 1%, 마벨은 3%, 코어위브는 4% 하락했다.
유가 상승은 위험 선호를 더 약하게 만들었다. UDN은 소프트뱅크의 신용 위험이 4년 가까이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고도 전했다.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20일 장 마감 후)와 메타(21일)의 실적 발표를 통해 AI 설비투자가 이어질 수 있는지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유가의 추가 방향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과 미국·이란 협상의 진전에 크게 좌우된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가 내놓은 분기 말 113.86달러, 12개월 뒤 130.36달러 같은 숫자는 모델과 전문가 추정일 뿐 실제 가격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