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무인기 1000대 넘게 러시아 공습, 상트페테르부르크 석유 부두 피격 1명 사망 5명 부상

유나이티드 데일리 뉴스(聯合報)가 ABC뉴스, BBC, 로이터와 현지 당국자의 SNS 게시물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18일 이른 아침 대규모 무인기 공격을 감행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와 서부 여러 지역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무인기 1015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러시아 측 발표이며 독립적으로 검증되지는 않았다.
광고 문의 · 300×250ABC뉴스는 이번 작전이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의 최대 규모 무인기 공격 가운데 하나이자,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대한 최대 규모 공격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번 작전에 관한 우크라이나군 측의 별도 공식 설명은 해당 보도에 포함되지 않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피해
알렉산드르 베글로프 시장은 텔레그램에서 공격 사실을 확인하고, 소방 당국이 상트페테르부르크 석유 터미널, 루체이 유류 저장소, 콜핀스키 구의 산업 창고에서 불을 끄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번 공격으로 최소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아파트와 주택도 피해를 입었다.
보도에 따르면 석유 터미널 외에 데이터센터도 공격 대상이 됐다. 현장 영상에는 대형 화재가 포착됐고, 무인기가 시내 다리를 타격하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도 있었다. 레닌그라드주 지사는 야니노 마을의 변전소 2곳이 피격돼 18일 아침 약 2만 명이 정전을 겪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언론은 전쟁 이후 이 주에 대한 최대 규모 공격 가운데 하나라고 전했다.
전황과 정치적 맥락
이번 공습은 에너지 시설을 둘러싼 휴전 논의와 맞물려 주목된다. 보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주일 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고,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산 디젤 제재 해제에도 의견을 모았다고 전해졌다고 소개했다. 다만 양측이 이를 공식 확인했는지는 해당 보도에서 분명하지 않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압박으로 러시아 정유시설 타격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18일 X에 트럼프 발표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석유·가스 부문을 76차례 공격했다고 적었다. 보도는 이번 석유 터미널 타격을 우크라이나가 더는 에너지 휴전을 지키지 않는다는 신호로 해석하면서, 러시아 역시 이를 준수한 적이 없다고 짚었다.
유럽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이란 전쟁의 여파로 연료 가격과 물가가 오르고 있다. 프랑스는 재정 여건상 연료 보조금을 확대하기 어렵다는 점도 함께 거론됐다. 발트해 연안 석유 수출 거점에 대한 타격이 이어지면 에너지 시장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린다. 피해 규모의 상세와 양측 주장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