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날아다니는 차’ 시연… 로드스터 2세대, 가스 추력으로 승용차 5대 넘었지만 ‘비행’ 여부는 논란

경향신문은 16일 테슬라의 ‘플라잉카’ 시연 소식을 전했고, 테크크런치·NBC뉴스 등 외신도 같은 행사를 다뤘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행사는 15일 텍사스주 웨이코 인근에서 열렸고, 스페이스X에서 유래한 추력 장치를 쓴 재설계 로드스터가 공개됐다. 차량은 팬과 추력 장치를 이용해 거꾸로 놓인 경사로를 오르고 회전한 뒤 아래 노면으로 내려왔다.
광고 문의 · 300×250테크크런치는 이 차가 이동하면서 사이버캡, 사이버트럭, 테슬라 세미, 모델 Y, 모델 3 위를 넘어갔다고 전했다. 즉 이 시연에서 ‘5대를 뛰어넘었다’는 표현은 실제 승용·상용차 다섯 대를 가리킨다. 다만 매체는 이 장면이 지속적인 비행이 아니라 도약과 기동에 가까웠다고 지적했다.
추진 방식은 공기 같은 압축가스를 분사하는 방식으로 설명됐다. 테슬라 엔지니어링 부사장 라스 모라비는 10개의 추력 장치가 600리터의 압축공기를 쓰며 탱크는 재충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테슬라는 X에서 차 안의 빈 공간마다 고압용기를 채웠다고 밝혔고, 이 형식의 용기가 스페이스X 로켓 폭발 사고들과 연관돼 왔다는 점도 매체는 짚었다.
테슬라는 세 가지 트림을 내놓았다. 일반 도로용 ‘퍼포먼스’, 후방 가스 추력 장치를 단 ‘쓰러스트’, 추력 장치 10개를 단 1인승 ‘로켓’이다. 로켓은 초청자 전용이다. 사이트에서 예약금은 퍼포먼스 5만 달러, 쓰러스트 25만 달러로 안내됐지만 기본 판매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제로백 1초 미만, 최고속도 시속 230마일 이상, 주행거리 300마일은 모두 테슬라 측 주장으로 독립 검증되지 않았다.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 테크인사이더는 시연 차량에 사람이 타지 않았다고 전했는데, 이는 한 매체의 보도이며 우리가 다른 곳에서 교차 확인하지 못했다. 머스크는 양산을 2028년에 시작하겠다고 했지만 이 프로젝트는 2020년, 2021년, 2023년, 2024년에 이어 거듭 지연된 전례가 있다. 일론 머스크는 스네이크강 협곡 점프에 도전할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일정은 없다.
결국 이번 시연은 기술 홍보와 상징성이 큰 행사로 보인다. 머스크 본인도 이 차가 매출에 크게 기여하지는 않을 것이며 ‘후광 효과’를 노린 차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공중 기동이 가능한 차가 실제 도로를 달리고 안전·항공 규제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로, 이를 입증할 자료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