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러시아산 석유·가스 수입국에 추가 관세… 중국 상무부 반대 입장
미국이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제3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내놓자 중국 상무부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 중국은 일방적 제재와 이른바 관할권 역외 적용에 반대한다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했다.
손승종 기자 · 2026.09.20
橋국제

미국의 조치는 러시아산 에너지 거래를 계속하는 국가의 수출품에 관세를 얹는 방식이다. 러시아 재정 수입을 겨냥한 이차 제재 성격으로, 거래 상대국 전반을 압박 대상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기존 제재와 성격이 다르다.
광고 문의 · 300×250중국 상무부는 관련 질의에 대해 국제법에 근거하지 않은 일방적 조치에 반대하며,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중국은 에너지 수입원을 다변화하는 것이 자국 기업의 상업적 판단이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미국 측은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우회 경로를 막아야 한다는 논리를 든다. 에너지 수출 대금이 전쟁 재원으로 흘러가는 구조를 끊기 위해서는 구매국에도 비용을 부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도와 튀르키예 등 러시아산 원유를 다량 들여온 국가들도 영향권에 있다. 정제 마진과 해상 보험, 결제 통화까지 얽혀 있어 실제 집행 과정에서 예외 범위를 어떻게 정할지가 관건이다.
한국과 대만은 러시아산 에너지 직수입 비중이 낮아 직접 타격은 제한적이다. 다만 국제 유가와 액화천연가스 현물 가격이 움직이면 발전 원가와 석유화학 원료비에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