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다큐영화제 축소 놓고 공방… 계약 파기 지적 나와
경기도가 주최해 온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규모 축소 방침을 두고 정치권 공방이 벌어졌다. 김민석 의원은 축소 결정이 기존 계약을 사실상 파기하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주유민 기자 · 2026.09.20
橋한국

이 영화제는 접경지역이라는 장소성을 내세워 분단과 평화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소개해 온 행사다. 국내외 제작자들에게 상영 기회를 제공하고 제작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해 왔다.
광고 문의 · 300×250축소 방침을 둘러싼 쟁점은 예산 편성의 재량과 기존 약정의 구속력 사이에 있다. 이미 선정된 지원 대상과 체결된 협약이 있는 상태에서 규모를 줄이면 이행 책임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 비판 측 논리다.
반대편에서는 지방재정 여건과 사업 성과에 대한 재평가를 근거로 든다. 행사 규모와 예산은 매년 심의를 거치는 사안이며, 고정된 권리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영화제 축소는 단순한 행사 규모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다큐멘터리 부문은 상업적 회수가 어려워 공공 지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한 해 지원이 끊기면 진행 중인 장기 제작이 중단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접경지역 문화행사는 남북 관계 국면에 따라 성격이 달라져 왔다. 교류 사업으로 부각되던 시기와 안보 상황이 앞서는 시기에 따라 위상이 오르내린 전례가 있어, 이번 논쟁도 그 연장선에서 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