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생산능력 6년째 제자리… 반도체만 95% 뛰었다
한국 제조업 전체의 생산능력 지수가 6년째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반도체 생산능력은 95% 가까이 늘어, 업종 간 투자 격차가 뚜렷해졌다.
왕숙영 기자 · 202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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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조업의 생산능력 지수가 6년째 정체 상태를 이어 온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능력 지수는 설비를 정상 가동했을 때 만들어 낼 수 있는 최대 생산량을 지수화한 지표다.
광고 문의 · 300×250같은 기간 반도체 업종의 생산능력은 95% 안팎 증가했다. 대규모 설비 투자가 이어진 결과로, 전체 제조업 평균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반대로 섬유, 인쇄, 일부 기계 업종은 생산능력이 줄었다. 설비 노후화와 해외 이전, 수요 축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생산능력 정체는 경기 회복 국면에서 공급 제약으로 나타날 수 있다. 주문이 늘어도 단기간에 생산량을 끌어올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생산능력 확대가 곧 성장인 것은 아니다. 가동률이 낮은 상태에서 설비만 늘리면 고정비 부담이 커진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지역 경제에는 고용 구조의 문제로 연결된다. 설비 투자가 특정 지역에 집중되면 인력 수요도 그곳으로 쏠린다.
재한 화인 자영업자 다수가 몰려 있는 제조 하청과 물류 부문은 이 흐름의 하류에 있다. 업종별 격차는 일감의 지역 분포 변화로 먼저 체감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