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두 달 만에 3%대 복귀… 농축수산물은 꺾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는 한풀 꺾였지만, 에너지와 서비스 쪽에서 압력이 이어진 결과다.
왕숙영 기자 · 2026.09.03
橋한국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서 상승률이 두 달 만에 3%대로 복귀했다. 앞선 두 달간 2%대에 머물렀던 흐름이 다시 뒤집힌 것이다.
광고 문의 · 300×250품목별로는 방향이 갈렸다. 그동안 물가를 끌어올렸던 농축수산물은 오름세가 둔화됐다. 반면 국제유가 반등이 반영된 석유류와, 개인서비스 요금이 상승 폭을 키웠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꺾인 것은 여름철 수급이 정상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폭염과 강우로 출하가 줄었던 채소·과일이 공급을 회복하면서 가격 상승 폭이 줄었다.
문제는 에너지다. 유가는 대외 요인으로 결정되는 만큼 국내 정책으로 조절하기 어렵다. 유가 상승이 운송비와 가공식품 가격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구조도 물가의 하방 경직성을 만든다.
3%대 복귀는 통화정책에도 부담이다. 물가가 목표 수준에서 멀어질수록 금리 인하 여력은 줄어든다. 같은 기간 국채금리가 오른 배경 가운데 하나로도 지목된다.
재한 화인 가계가 체감하는 부분은 식료품과 외식 요금이다. 특히 중국 식자재를 취급하는 수입 품목은 환율과 물류비가 함께 반영되기 때문에, 전체 물가 상승률보다 체감 폭이 클 수 있다.
물가 통계는 평균이다. 가구별 지출 구성에 따라 체감은 달라진다. 월세 비중이 높은 가구, 아이 학원비 비중이 높은 가구, 송금액이 큰 가구의 체감 물가는 각각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다.
다음 달 수치는 유가 흐름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현시점에서 확인된 것은 3%대 복귀와 농축수산물 둔화라는 두 사실이며, 추세 판단은 지표가 한 번 더 나온 뒤에 가능하다.
출처·참고 (사실 확인용 — 본문은 직접 재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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