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유럽 산불 확산… 프랑스·스페인서 30만 명 넘게 대피
기록적 폭염과 가뭄 속에 프랑스와 스페인 전역이 대규모 산불에 휩싸이며 주민과 관광객 30만 명 이상이 긴급 대피했다. 프랑스 남서부에서는 누적 대피 인원이 22만 명을 넘어섰고, 스페인에서도 10만 명 이상이 안전지대로 피신했다.
왕숙영 기자 · 2026.07.29
橋국제

프랑스 지롱드 지역 당국은 보르도 인근 마을에서만 5만5천 명에게 추가 대피령을 내려, 대피 주민이 22만 명을 웃돈다고 밝혔다. 산불은 약 4만2천 헥타르를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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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는 마드리드 자치주에서만 약 3만 명이 집을 떠났다. 아빌라 산불은 5만 헥타르를 태워 스페인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다. 소방당국은 헬기와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강풍과 고온이 진화를 어렵게 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28일부터 프랑스 전역에 다시 폭염이 밀려들어, 산불 진화가 한창인 남서부 지역의 기온이 40도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폭염과 산불이 서로를 키우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기후 비상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기후 비상사태의 가장 고통스러운 발현’으로 진단한다. 길어진 가뭄과 잦아진 폭염이 산불의 규모와 빈도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華橋時報는 기후 재난을 먼 나라의 뉴스가 아니라, 폭염과 이상기후를 함께 겪는 우리 모두의 문제로 본다. 재난의 교훈은 국경을 넘어 공유될 때 힘을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