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월 수출 27% 급증, 2021년 10월 이후 최고… 반도체·희토류·자동차·선박이 끌었다

중국의 6월 수출이 달러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CNBC가 전했다. 시장 예상치인 18.2%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광고 문의 · 300×250증가를 이끈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인공지능 하드웨어에 대한 세계적 수요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의 관세 인상이 예상되면서 수출업체들이 물량을 앞당겨 실어 보낸 ‘선적 러시’다.
잘 팔린 것과 안 팔린 것
상반기 기준 가장 빠르게 증가한 수출 품목은 반도체, 희토류, 자동차, 선박이었다. 반면 완구, 신발, 철강, 가구는 부진했다. 노동집약 경공업에서 자본·기술집약 품목으로 수출 구조가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지역별로는 EU 수출이 18.5%, 아세안 수출이 35% 늘었다. 아세안의 증가폭이 특히 두드러지는데, 일부는 최종 수요이고 일부는 제3국 경유 우회 수출로 해석된다.
하반기의 함정
수출 호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그 자체가 새로운 마찰의 씨앗이다. 중국의 수출이 늘수록 유럽을 중심으로 무역 구제 조치 요구가 커진다. 관세 인상 전 밀어내기였다면 하반기 어느 시점에 기저효과에 따른 급감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분기 5%에서 4.5%로 둔화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은 뜨겁고 내수는 미지근한 구도가 이어진다는 뜻이다.
제3의 시각
華橋時報는 27%라는 숫자를 승리로도 위협으로도 읽지 않는다. 관세를 피해 앞당겨 실은 물량은 미래에서 꾸어 온 수요이며, 언젠가 갚아야 한다. 무역업에 종사하는 화인 사업자에게 지금 필요한 판단은 ‘더 실을까’가 아니라 ‘이 수요가 진짜인가’다. 명단에서 완구와 신발이 밀려난 자리에 무엇이 들어섰는지를 보는 편이 성장률 소수점보다 정확하다.
· CN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