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낚으면 손톱 뽑힌다”… 동남아 ‘스캠 산업’의 실체
동남아시아 국경지대에 자리 잡은 대규모 사기 조직의 실상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실적을 못 채우면 고문이 가해지는 구조 속에서, 사기범 자신이 인신매매 피해자인 경우가 적지 않다.
양념자 기자 · 2026.07.28
橋국제

조선일보는 동남아 일대에 형성된 ‘스캠 산업’의 내부 실태를 전하며, 목표 실적을 채우지 못한 조직원에게 손톱을 뽑는 등의 가혹행위가 가해진다고 보도했다.
광고 문의 · 300×250이 구조의 핵심은 사기범과 피해자의 경계가 무너져 있다는 점이다. 고수익 일자리 광고에 속아 국경을 넘은 사람들이 여권을 빼앗기고 단지에 감금된 채, 다른 나라 사람들을 상대로 로맨스 스캠과 가짜 투자 사기를 수행하도록 강요당한다.
피해는 화인 사회와 특히 깊게 얽혀 있다. 조직의 운영진과 감금된 실행자, 그리고 표적이 되는 피해자 상당수가 중국어 사용자다. 중국어로 신뢰를 쌓는 방식이 사기의 도구가 되면서, 언어 공동체 자체가 사기의 인프라로 이용되고 있다.
각국은 단속에 나섰지만 한계가 뚜렷하다. 단지는 국경선 근처에 자리 잡아 관할이 애매하고, 적발되면 다른 곳으로 옮겨 다시 문을 연다. 구조된 사람들도 본국에서 사기 가담자로 조사받는 처지에 놓이는 경우가 있다.
華橋時報는 이 문제를 ‘사기 조심’이라는 소비자 경고로 축소하지 않는다. 이것은 인신매매 사건이며, 갇힌 사람들 다수가 우리와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다. 고수익 해외 취업 제안을 받은 화인 청년이 있다면, 계약서보다 먼저 그 회사가 실재하는지, 여권을 스스로 보관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출처·참고 (사실 확인용 — 본문은 직접 재작성)
· 조선일보 (chosun.com)
· 조선일보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