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케르치 해협 통행 신청 접수 중단… 아조프해 막히자 국제 밀값 급등
우크라이나 해상드론 공격 뒤 아조프-돈 운하도 운항 차단… 러 곡물 수출 4분의 1 지나는 길목, 밀 선물 3~5% 뛰어
강패산 기자 · 2026.07.28
橋국제

러시아 국경수비대가 아조프해와 흑해를 잇는 케르치 해협의 통과 신청을 지난 10일 오후 6시 10분부터 받지 않겠다고 선사들에 통보했다. 우크라이나군의 해상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선박이 피해를 본 직후 내려진 조치로, 자유시보와 로이터 등이 전했다.
광고 문의 · 300×250곡물 수출 4분의 1이 지나는 바다
아조프해는 러시아 곡물 수출의 약 4분의 1이 지나는 경로다. 아조프-돈 운하의 선박 운항도 중단되면서 남부 곡창지대의 수출 물류가 사실상 이중으로 막혔다.
해운 중단 소식에 글로벌 밀 선물 가격은 3~5% 뛰었다. 시장에서는 봉쇄가 길어질 경우 러시아가 곡물 수출의 최대 20%를 잃을 수 있다는 추산도 나온다.
수확기에 겹친 이중고
러시아 남부 생산자들은 마침 햇밀 수확기에 물류 차단과 디젤 연료 부족이라는 이중고를 만났다. 내륙 철도·타 항만으로의 우회는 비용을 크게 끌어올린다.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러시아의 전쟁 재원인 곡물 수출을 흔드는 효과가 있다. 다만 세계 밀 공급망 전체가 출렁이면서 중동·아프리카 수입국의 식량 부담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쟁의 전선이 곡물 항로로 옮겨붙으면서, 흑해발 식량 불안이 다시 세계의 식탁을 위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