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관저 이전 부실감사’ 유병호 감사위원 구속영장 청구
2차 종합특검이 대통령 관저 이전 감사를 축소·무마한 혐의로 유병호 감사원 감사위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감사원 사무총장 시절 ‘답정너’ 보고서와 국민감사 청구 기각에 관여했다는 것이 특검 판단이다.
진태흥 기자 · 2026.07.18
橋한국

2차 종합특검이 14일 유병호 감사원 감사위원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MBC·법률신문 등에 따르면 유 위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내며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 비리에 대한 감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도록 압박한 혐의를 받는다.
광고 문의 · 300×250특검은 감사원이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의 책임을 축소한 감사보고서를 미리 만들어 두고, ‘관저 예산 남용’ 의혹을 국민감사 대상에서 제외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2022년 12월 참여연대의 국민감사 청구 4건 가운데 예산 남용 의혹 등 2건이 기각·각하됐는데, 감사원 실무진이 올린 안건에 당시 사무총장이던 유 위원이 제동을 걸었다는 단서를 특검이 확보했다고 한다.
유 위원은 관저 이전 감사가 ‘엄정하게 진행한 모범 사례’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구속 여부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가려진다.
현직 감사위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이례적이다.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