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쌍둥이 강진’ 사망 920명으로 급증… 실종 5만 명 넘어 ‘참사’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쌍둥이 강진’의 인명 피해가 급격히 불어나고 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국회의장은 26일 TV 연설에서 사망자가 920명, 부상자가 3,36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100여 년 만의 최강급 지진으로 전국이 충격에 빠졌다.
광고 문의 · 300×250사망 920명, 실종 5만여 명
이재민은 4,000명을 넘어섰고, 민간이 운영하는 온라인 실종자 데이터베이스에는 5만1,000명 이상이 등록됐다. 잔해 수색이 진행되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거용 건물은 물론 병원과 상업 시설 등 전국적으로 1,423개에 달하는 건축물이 파괴된 것으로 집계됐다. 강진 이후에도 규모 4.7의 추가 지진을 포함해 여진이 잇따르면서 구조 작업을 어렵게 하고 있다.
“상상 초월하는 규모의 수색”
톰 플레처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건물 잔해를 수색하는 작업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방대한 규모가 될 것”이라며 현장의 심각성을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인명 피해가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다만 ‘최대 수만 명’ 같은 USGS의 손실 추정치는 인구 밀도와 건물 취약성을 바탕으로 한 ‘확률적 모델값’으로, 실제 확인된 사망자 수와는 구분해 읽어야 한다. 현재 공식 확인 사망자는 920명이다.
구조와 국제 지원
베네수엘라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과 소방, 재난 당국을 총동원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맨손으로 잔해를 파헤치며 가족을 찾았고, 정부 대응이 늦다는 불만도 터져 나왔다. 중남미 인접국과 국제기구, 중국 등 여러 나라가 애도와 인도적 지원 의사를 밝혔다.
지진대에 놓인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화인 사회에도 재난은 남의 일이 아니다. 내진 설계와 조기경보의 중요성이 다시 환기되고, 일부 화인 커뮤니티에서는 베네수엘라 동포 안부를 확인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제3의 시각: 재난 앞에서의 숫자 읽기
華橋時報는 ‘최대 수만 명’ 같은 추정 경보와 ‘확인 사망 920명’ 같은 실측치를 분명히 구분해 전한다. 공포를 키우는 큰 숫자보다, 시간에 따라 갱신되는 확인 피해와 구조 진척을 차분히 따라가는 것이 재난 보도의 책임이라고 본다. 우리는 과장도 축소도 하지 않는다.
· 경향신문·조선일보 국제
· UDN 國際
· 연합뉴스·로이터
